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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2024년 사순절 묵상(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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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FMC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2-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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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재의 수요일 2.14.2024)

 

▨ 마태복음 1-2장, 중심 본문 1:18-25

18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이러하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나서,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서 약혼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으려고, 가만히 파혼하려 하였다. 20요셉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주님의천사가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 들여라. 그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이 모든 일이 일어난것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시켜서 이르시기를,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주님의 천사가 말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25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는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아들이 태어나니, 요셉은 그 이름을 예수라고하였다.

 

우리는 요셉에 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전해지는 어떤 이야기를 보면, 그는 나이든 노인으로 등장하며, 예수께서 성장하시는 동안 사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랬는지 우리는 확인할 길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는 요셉이 목수라고 부르는 일을 포함하는 건축업에 종사했다는 것이다. 또 우리가알고 있듯이 요셉의 족보는 옛 왕가인 다윗과 솔로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의 줄거리나 응원하는 스포츠팀의 전적을 훤히 꿰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1세기 유대인들 중에 다스도 자기 가문의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요셉이 그에게 닥친 유일무이한 개인적, 도덕적 도전에 직면했을 때 정직과 겸손으로 그 상황을 극복해 냈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속에서, 요셉이란 인물은 우리가 마태의 복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굉장한 개인적인 시각을 제공해 준다. 

본문의 내용이 요셉에게 어떻게 다가 왔을지 생각해 보자. 결혼식 준비는 두 가문에서 진했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집과 자녀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자리를 그려보며 흥분과 기대감에 사로 잡혔을 것이다. 그 작은 마을의 사람들은 모두들 서로를 잘 알고 있었고, 텔레비전이 없어도 각자의 삶은 복잡한 일상의 드라마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마리아가 요셉에게 소식을 전했는데, 그 소식은 결혼을 앞둔 남편의 등을 오싹하게 만들 만한 소식이었다. 요셉이 마리아의 그 이상한 이야기를 어떻게 믿을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요셉은 무거운 마음으로 이 모든 일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꿈을 꾸었다. 마리아의 이야기는 진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더 대단한 점은 요셉이 마리아와 마리아의 아들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녀와 그녀의 아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일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오래되고 기이한 목적과 관련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하나님의구원 작전이 마침내 실현되려는 순간이었다. 이제 태어날 아이는 ‘임마누엘’, 즉 우리와 – 함께 – 하시는 – 하나님일 것이다. 우리를 구하시려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래서 그 이름이 ‘예수’다. 이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솔하여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에 이르게 했던 ‘여호수아’와 같은 이름이다. 이 이름의 의미는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어떤 일을 행하려 하실 때는 언제나 사람을 불러 그 일에 참여시키신다. 그것도 종종 자격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때로는 놀라서 당황해 하는 사람들도 참여시키신다. 하나님은 이렇듯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믿도록 요청하시고, 그들이 보이는 당연한 반응들을 물리치심으로, 신선한 말씀을 겸손히 듣게 하시며 무슨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로 그 일을 행하게끔 하신다. 바로 이것이 이번 사순절 기간에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무슨 말씀을 하실 지 미리 알지 못한 채 성경을 읽어 나가려면 겸손해 져야 한다. 요셉처럼우리도 인간적인 반응을 유보하고 새로운 말씀을 듣고 새로운 생각을 생각하며 그것들을 삶으로 살아 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질문과 저마다의 슬픔과 좌절, 그리고 저마다의 갈망이 있다. 하나님은 그것들을 그분의 방식으로 다루실 것이지만, 그분 안에 있는 더 크고 깊은 목적의한 부분으로서 그것들을 다루실 것이다. 만약 우리 중 소수의 몇 사람이라도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신선한 방식으로 듣고, 요셉의 겸손에 동참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작전에 우리 자신이 사로 잡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면, 올해 우리에게는 엄청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 오늘의 기도

“아버지, 우리가 당신의 말씀을 읽을 때, 신선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씀해 주소서. 당신의 음성을 듣고 당신이 이끄시는 곳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우리를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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