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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2024년 사순절 묵상(2.26) - 주일 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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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FMC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2-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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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 그 좋은 천국<행8:9-25>

 

1.

 

사마리아로 내려가 그리스도를 전했던 빌립 집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해 전도를 합니다. 

그러자 사마리아 성의 남녀가 다 믿고 세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럴 때에 마술사 시몬이라는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고 전심으로 빌립 집사님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이는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행8:9-11>까지 말씀을 보면, 마술사 시몬은 사람들 모두가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라고 할 정도로 마술을 통해 오래 동안사람들로부터 많은 인기가 있었던 마술사 때문이었습니다.

그 스스로도 자신을 ‘큰 자’라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로 이야기하면 시몬은 Idol과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그런 그가 마술을 그만 두고 빌립을 전심으로 따랐다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시몬은 마술을 그만 두고 빌립을 따르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빌립 집사가 전한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왕되셔서 다스리시는 나라, 곧 천국을 가리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11:6-9>

6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8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9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다툼도 없고, 해 됨도 상함도 없고, 신분의 차이를 떠나 참된 평화가 있고,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모습이 삶에 가득한 것이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라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을 여러 가지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그 가운데 겨자씨 비유가 있습니다. 

겨자씨는 씨 가운데 가장 작은 씨지만 자란 후에는 나무가 되고 그래서 새들이 가지에 깃드는데 천국이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천국을 소유한 사람은 사람들이 그에게로 와서 안식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또 천국은 마치 가루 서 말 속에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고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천국을 소유한 사람은 그 주변 사람들까지도 행복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이 밭에서 보화를 발견하고는 땅에 묻어두고 집으로 가서 재산을 다 팔아 그 밭을 샀다는 것입니다.  

그 만큼 천국은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살만큼 좋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신 예수님께서는 사망의 땅 스불론과 그 그늘에 앉은 사람들을 찾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라고 하시면서 복음을전파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갈릴리 해변을 다니시며 어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를 향해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두 형제는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또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부르셨는데, 이들 형제는 그물 만이 아니라 배와 심지어 부친까지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했습니다. 

그물, 배를 버렸다고 하는 것은 오늘날로 이야기하면 생업을 포기했다는 뜻입니다. 

부친을 버렸다고 하는 것은 가장 친밀한 인간관계까지도 포기했다는 뜻입니다.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그물과 배, 부친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천국을 소유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고기를 잡았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혈연관계에서도 천국을 경험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마술사 시몬 역시도 마술을 부릴 때면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청종했지만 연기가 끝나면 허무한 것입니다. 

마술의 특성은 속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빌립 집사가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해 전도하는 소릴 듣고 자신도 그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 마술까지도 집어 던져 버리고 빌립 집사를 따랐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있다고 해도 천국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오히려 내면의 지옥 때문에 고통 가운데 위로 받을 곳을 찾아 세상 것, 기웃 기웃 거리며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잠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비록 김치 하나로 놓고 밥을 먹어도 행복한 천국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2.

 

우리들이 천국을 경험하며 살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이 천국이 되어야 합니다.

<계21:4,11> 말씀을 보면 천국은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 하리니처음 것들이 다 지나 갔음이러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천국은 눈물도 없고, 사망도 없고, 애통하는 것도, 아픈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천국을 ‘새예루살렘 성’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계21: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저도 그렇고 우리 성도님들 모두도 이 땅에서 육신의 장막을 벗는 날 천국에서 만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천국은 죽어서만 가는 나라가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이 땅에서부터 경험하는 나라입니다. 

권사님이신 우리 어머니, 교회 다니시기 전에는 주사가 심하셨던 아버지 때문에 지옥과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버지에게 받으셨던 스트레스를 맏이인 저에게 다 푸셨습니다. 

제가 일을 해놓지 않으면, 우리 어머니는 저를 혼내시는데 꼬집으시는 겁니다. 

꼬집히는 것이 얼마나 아픈지 차라리 매를 맞는게 낫다 싶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럴 때 우리 어머니 하신 말씀이 “내가 니들 때문에 죽지 못해 산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어머니는 하루 하루를 지옥 같은 삶을 사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으시고는 완전히 달라지셨습니다.

이제는 안 죽고 싶으시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이 땅에 살 때 지옥을 경험하며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경험하고 그러므로 에녹과 같이 죽음을 보지 않고 영원한 천국으로 옮겨가는 자녀가 되기를 소망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행복한 천국의 삶을 살고, 풍족하지 않더라도 감사하는 마음 때문에 부모나 자식, 가정이 천국이 되고, 뿐만 아니라 하루 하루를 죽지 못해 사는것이 아니라 삶의 분명한 가치를 깨닫고 의욕적인 인생을 살고, 그러면서 오늘도 좋지만 내일은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 안에서 기대를 갖고 살고, 이 땅에것이 전부 다가 아니라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내 안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라고 하시면서 <눅17:21> 이르시기를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천국은 바로 우리 마음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3.

 

그러면 어떻게 우리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돈 있으면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잠시일 뿐입니다. 

잠시 좋은 그 순간이 지나거나 혹은 돈 떨어지면 예전과 동일해져 버리고 맙니다.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인기가 있으면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연예인들 대부분이 하는 말이 무대에서 내려오거나 카메라에서 벗어나면 허무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인기가 천국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쾌락을 찾으면 천국이 있는 것입니까? 

세상 쾌락은 마치 바다 물을 마시는 것과 같기 때문에 찾으면 찾을 수록 더 목마르게 하고 나중에는 매여 사망을 당하는 것입니다. 

마술사 시몬은 그것을 너무나 잘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성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고 그 다음 분명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했다’라고 한 것과 같이, 천국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내 마음 중심에 왕으로 모셔져서, 내 생각과 내 행동, 내 전 삶을 다스리실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11: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여기서 ‘그때’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오셨을 때 일어나는 일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11:1-6a>

1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3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치 아니하며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치 아니하며 

4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5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 

6그 때에…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우리 마음 중심에 성령 하나님으로 예수께서 임재해 거하시게 되면 그 사람은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뛰노는 천국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으로 말미암아 가정도 천국이 되고, 상터와 직장, 그리고 교회가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씀 드려서 은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은혜 받을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비둘기 같이 임하는 것으로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힘든 줄도 모르고 일을 합니다. 

교회 일도 은혜 받으면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서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은혜를 받자 세상 모든 가난한 사람들, 자신이 다 먹여 살릴 것처럼 퍼 다 주시는 분도 있는 것을 봤습니다.  

은혜 받으면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되 제대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늘이 열리는 은혜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열린 하늘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성령님으로 임재하셔서 통치하시는 은혜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때에’ ‘내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 나라’ 참된 천국이 그 사람의 안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남들 잘 되면 시기하고 질투해서 하는 말이 사람들 그러지 않습니까?

“두고 봐야 알지!” 

사업이 힘들고 어려우면 염려 걱정으로 짜증을 잘 냈었는데, 예수님께서 성령 하나님으로 마음에 들어오셔서 다스리심으로 천국이 이루어지고 나니까, 남들 잘되는 것 하나도 부럽지 않고 오히려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힘든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책임져 주실 것이지…” 하면서 ‘높은 산이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 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 나라’

은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은혜 받아서 예수님께서 성령 하나님으로 그 마음에 임재해야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4.

 

그렇다고 하면 언제 하늘이 열리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왕으로 마음에 모셔져서 다스리시는 천국이 이루어지게 되는가?

진실된 회개가 있을 때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서 성령 받기를 기도하게 했습니다. 

두 사도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안수를 하자 성령님의 임재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술사 시몬은 자신이 전에 행했던 마술과는 전혀 다른 성령의 임재가 일어나자, 자신도 사도들과 같이 사람들에게 안수를 하면 성령님이 임재하시는 능력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에게 돈을 주며 말하기를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럴 때 베드로는 엄청난 말로 시몬을 꾸짖습니다. 

<행8:20>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찌어다’

마술사 시몬은 지금까지 살면서 돈이면 다 되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성령의 임재도 얼마든지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그런 시몬에게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찌어다”라는 말은 ‘돈이면 최고요, 돈이면 다 된다’는 그릇된 생각에 대한 경종이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성령을 가리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내게 선물을 줄 때 미리 돈을 주고 “나 선물해 주시오”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 기쁜 마음으로 거저 주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이 곧 그와 같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귀한 선물을 언제 누구에게 주시는가?

진심으로 회개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힘써 기도했을 때 제자들 모두가 성령 세례를 받았고 그 증거로 방언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때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세계 도처에서 모였던 유대인들이 제자들로부터 자기들이 사는 땅의 언어를 듣게 된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어떤 이들은 제자들이 술에 취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기를 지금이 대낮인데 어떻게 술에 취하겠느냐, 자기들은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예수님에 대해 증거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쫓으시고, 온전케 하시는 일을 행하셨는데, 그런 예수님을 너희가 법 없는 사람들의 손을 빌어 죽였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예수님을 죽음 가운데 내버려 두시지 않으시고 다시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사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을 받아 부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유대 사람들을 향해 복음의 결정타를 선포합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그런 예수님을 하나님께서는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

이 이야기는 유대인들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유대인들 모두가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의 욕심으로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죄가 깨달아졌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마음에 찔려 사도들에게 묻기를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했습니다. 

그럴 때 베드로는 대답하기를 <행2:38-39>

38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39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죄를 회개하고, 대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은혜로 세례를 받아 죄 사함을 얻게 되면 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 십자가 우편에 있었던 강도가 예수님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생각하소서”라고 하자 이르시기를 <눅23:43> ‘내가 진실로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라고 하신 것과 같이 그 순간 낙원,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잠잠히 우리 자신 마음과 삶을 뒤돌아 보면 지은 죄가 참 많다는 것이 깨달아지게 됩니다. 

내 욕심만 챙겼던 죄…

남편에게 바가지 긁었던 죄…

아내를 속이고 돈 갖고 딴짓 했던 죄…

자식, 내 것이라고 생각해서 함부로 대했던 죄…

부모 속도 모르고 철 없는 행동으로 속을 썩였던 죄…

속으로는 싫어하면서도 겉으로는 안 그런 척 기만했던 죄…

틱틱 거리면서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죄…

나는 단 한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거짓말을 했던 죄…

사랑을 할 수 있고 또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 때문에 용서하지 못하고 손 내밀지 못했던 죄…

밥 지을 때 기계 기름 한 방울만 떨어져도 먹을 수 없는 것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아무리 작은 죄라도 죄는 죄인 것입니다. 

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만물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 분명하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기 보다 세상 것을 더 쫓았던 죄…

속은 죄로 가득하면서도 ‘이 정도면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의로운 사람이지…’라고 하면서 교만했던 죄…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 모든 것들, 내가 이룬 것처럼 감사하지 못하고 자만하며 살아왔던 죄…

하나님께서는 그런 나 자신을 구원해서 천국의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해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기까지 하셨는데 그런 하나님의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 죄…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나 자신 만을 위해 살아왔던 죄…

사람에게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결국 내 자신 하나님께 죄를 범했고,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 못박아 죽인 것이 아니라, 내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못박았다고 하는 것을 깨달아져서 내 고집을 꺾고 하나님께로 돌이켜 십자가를 바라볼 때 그때서야 예수께서 흘리신 피가 그렇게 감사하고 은혜가 되고, 그런 내게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용서하고 사랑한다”라고 하는 음성이 들려지는 회개가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쾌한 날이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 사람 위에 하늘이 열려 예수님께서 성령 하나님으로 임재 하셔서 거하시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절대 그 사람 떠나지 않으시고, 늘 함께 하시며늘 동행해 주시고, 그러면서 힘 주시고, 능력 주시고, 사랑하게 하시고 그러므로 천국의 영생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요 근래 할렐루야 성가대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던 찬양입니다. 

‘내 평생 살아온 길 뒤를 돌아 보오니 걸음마다 자욱마다 다 죄 뿐입니다/ 쓰리고 아픈 마음 가눌 길이 없어서 골고다 언덕 길을 지금 찾아옵니다/ 나 같은못난 인간 주께서 살리시려 하늘의 영광 보좌 모두다 버리시고/ 천하디 천한 종의 형상을 입으셨네 아아 주의 사랑 어디에 견주리까/ 예수님 나의 주님 사랑의 내 하나님 이제는 예수님만 내 자랑 삼겠어요/ 나의 남은 인생길 주와 걸어 가면서 예수님 복음 위해 굳세게 살겠어요.’

 

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다시 복음의 은혜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문둥병자였던 아람 나라 군대 장관 나아만과 같이 우리는 예수 십자가의 은혜에 깊이 잠겨야 하는 것입니다. 

들어갔다 나왔다 일곱 번 잠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십자가의 그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의 영혼이 새로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감신 대학원에서 석사를 할 때 교부 ‘마카리우스’를 연구해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마카리우스는 본래 목동 출신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들에서 양과 소를 치면서 하늘을 이불 삼고 들을 요 삼아 하나님께 기도하는 깊은 영성을 소유했습니다.

아내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그는 금욕하는 수도사로서 삶을 살게 됩니다. 

그가 수도사의 삶을 살 때,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마카리우스가 수도하던 근처 마을에서 어떤 처녀가 부정하게 임신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처녀는 자신에게 엄청난 피해가 있을 것을 생각하고는 아기의 아버지가 수도사 마카리우스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마카리우스를 끌어다가 음흉하다 하면서 뺨을 치고, 발로 걷어 차고, 침을 뱉는 모욕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카리우스는 아무 변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심한 고통에도 침묵했습니다.

심지어 마카리우스는 힘들게 노동하여 번 돈으로 그녀의 어려운 삶을 도와 주기까지 했습니다.

처녀가 마침내 해산할 때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계속 고통스럽게 진통만 하지 아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여인은 자신의 죄 때문임을 깨닫고 아기의 아버지가 마카리우스가 아니라고 진실된 고백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당황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잘못을 알고 마카리우스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처녀를 위해 까닭 없는 모욕과 그리고 고통을 기꺼이 받아 들였던 마카리우스는 그마저도 영예와 영광을 뒤로 하고 사막으로 나아가 수도 생활을 이어갑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범죄했을 때 벌거벗은 수치가 보이자 그런 죄의 부끄러움을 가리우기 위해서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림을 오래 갈 수 없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으스러져서 또 다시 죄의 수치와 부끄러움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담과 하와를 위해 짐승을 잡아 가죽으로 옷을 해 주셔서 죄의 수치와 부끄러움을 가려 주셨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내어 주시고 그 피로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덮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아무런 죄가 없으셨지만 모욕과 조롱, 그리고 고통과 죽임을 당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용서 받은 자가 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을 보실 때 우리의 죄와 허물을 보시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보십니다.

아무리 우리가 허물이 많고 또 반복해서 넘어진다고 해도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보시는 것입니다. 

그럴 듯한 거짓된 마술에 천국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기를 많이 잡아 돈이 많다고 해서 천국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에 천국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피로 죄 사함 받고,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임재하셔서 함께 하는 삶에 천국이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누구든지 간에 인간이라고 하면 진정한 회개가 있어야 하고, 내 모든 죄를 정케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피가 이미 내 모든 죄를 깨끗게 했음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믿어질 때 여러분의 하늘은 열리고 비둘기 같은 성령이 여러분의 마음에 임재해서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에 왕되신 예수님께서 좋은 것으로 다스리시는 천국이 이루어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6.

 

마무리로 [남겨진 쪽지]라는 책의 주인공 이야기를 드리고 말씀을 마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신시내티에 살았던 금발의 어린 소녀 ‘엘레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엘레나는 여섯 살 생일을 앞두고 뇌종양 판정을 받습니다. 

의사들은 135일 정도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뇌종양이 점점 커지자 엘레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어 쪽지로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비록 엄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지 못했지만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 그리고 아빠와 함께 춤추기 등 135일 아니라 255일을 살고 아빠 엄마 침대 곁에 누워 하늘 나라로 옮겨 갔습니다. 

엘레나가 병원에 있을 때 그린 그림 중 하나는 신시내티 아트 뮤지엄 피카소 작품 옆에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엘레나가 하늘 나라로 옮겨간 후 아빠 엄마는 상자를 옮기다가 책 속에서 떨어진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암이 진행되면서 말을 못하게 된 엘레나는 집 안 곳곳에 수백 통의 그림 편지들을 몰래 숨겨 놓았었습니다. 

책장의 책 틈, 아빠의 서류 가방, 엄마의 부엌 그릇 사이, 동생의 서랍장… 등등.

자신이 떠난 뒤에도 계속해서 전해 주고 싶었던 메세지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엘레나의 메세지는 늘 똑같았습니다.

‘I love you Mom, Dad and Grace.’

‘엄마, 아빠, 그레이스, 사랑해.’ ‘엄마, 아빠, 그레이스, 사랑해.’

 

여러분 하루 하루가 소중한 것입니다. 

나 자신도 소중하고, 가족들이 소중하고, 이렇게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 매주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삶을 사는 우리 서로가 소중하고, 지금의시간들이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나 나와 관계된 사람들이 지옥 같은 삶,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나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 황홀한, 천국을 경험하며 살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천국을 이루어 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고, 그리고 우리 마음에 다시 사십니다.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 사망을 이기시고 늘 좋은 것으로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서 왕으로 함께 계시고 여러분을 다스리심으로 천국을 경험하시고, 여러분의가정이, 그리고 여러분의 삶의 자리가, 우리 교회가 천국의 기쁨으로 충만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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