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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2024년 고난주간 가상칠언 묵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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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FMC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03-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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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칠언(架上七言)  시리즈4

 

▨ 마태복음 27:45-46

45제 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46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1.

 

버림 받는다고 하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친구에게 버림을 받는 것도 힘든 일이고, 그리고 가족들에게 버림 받는 것은 더 더욱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는다고 하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이 고통 중의 고통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부르짖고 계십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 말은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버리셨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버리셨는가? 

몇 가지 이유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죄를 온전히 아들이신 예수님께 담당 시키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사랑하는 독생자인 아들을 버리시고 우리를 구원하실 만큼 죄인되었던 우리들을 사랑하셨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요12:24>에서 말씀하시기를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라고 하셨던 것과 같이 더 많은 생명을 얻고자 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2.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버리신 하나님께서는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을 죽음 가운데 내버려 두시지 않으시고 다시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때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을 알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말하기를 특별히 에베소 교회가 하나님의 능력을 알기를 소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바울은 예수님을 다시 살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말씀합니다. 

<엡1:20-22>

20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21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22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버리셨던 아들을 다시 살리셨고, 그리고 자기 우편에 앉는 영광을 주시고, 그리고 모든 것들을 다스리시는 주가 되시는 권세를 주시고, 그리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또 한 가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이신 예수님을 버리신 일을 통해 기본적으로 우리 인간의 죄를 담당하게 하시고 그러므로 우리를 죄에서 구속해 주신 일을 하셨지만, 그런 모습 가운데 우리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얻는 것은 오히려 버릴 때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자 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브라함을 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얻은 아들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 번제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해서 떠납니다. 

모리아 산이 보이자 아브라함은 하인들은 남겨 놓고 나무를 이삭에게 지우고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곳에 이르러서는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리고 아들 이삭을 결박해서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아들을 잡으려고 했을 때,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로서 아브라함을 향해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라고 부르십니다.

“내가 여기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그리고 눈을 들어 살펴봤더니 뿔이 수풀에 걸린 한 숫양이 있어 그것으로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두번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이르시기를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라도 아끼지 아니 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뿐만 아니라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 하였음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독자가 얼마나 귀한 아들입니까?

더더군다나 100세에 얻은 아들이니 귀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이르시기를 ‘네 아들 네 독자라도 아끼지 아니하였으니’라는 말을 두 번씩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이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라도 아끼지 않았을 때 그는 그렇게 사랑하는 아들을 다시 얻을 수 있었고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복의 근원되는 놀라운 복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자식을 애지중지, 혹은 옥이야 금이야 그렇게 귀하게 키운 자식이 잘 되는 경우들도 물론 있지만 어느 때는 그런 자식이 부모도 모르고 오히려자기 밖에 몰라 부모의 눈에서 눈물을 쏟게 하는 경우들이 있는 것도 봅니다.  

자식이 제대로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 때론 잘못했을 때 과감하게 매를 들 수도 있어야 하고, 또 어느 때는 혹독한 훈련 받는 자리에 내놓을 수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돈을 사랑한다고 해서 그것 얻겠다고 돈 쫓아가는 삶을 살게 되면 그 사람은 오히려 돈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입니다.   

 

이런 모든 일들을 종합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10: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자기를 얻고자 하면 그 사람은 잃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나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버릴 때 오히려 얻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섬김을 받고자 해서 섬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버리고 내가 먼저 낮아져서 다른 사람을 섬길 때 비로서 섬김을 받을 수 있다는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아들을 버리셨지만 그 아들은 다시 살아 온 천하만물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주라 경배하는 영광과 존귀가 있으셨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도 바울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빌2:5-11> 말씀을 하십니다.  

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예수님과 같이 자신을 버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내가 살고 그리고 존귀와 영광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3.   

 

여러분, 오늘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하는 예수님의 외침을 들으셨습니다.

그럴 때 우리들 모두가 이 고난 주간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시면서 나 자신은 무엇을 버릴 수 있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죄를 버려야 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렘4:14>에서 ‘예루살렘에 네 마음에서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했습니다. 

죄 가운데는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옛 습관도 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삶에 있을 수 있는 염려 걱정 근심도 <시55: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로다’ 이말씀처럼 하나님께 다 맡겨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탐심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나’라고 하는 탐심, 나 자신과 관련된 모든 탐심을 버릴 때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되는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결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된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하나 밖에 없으셨던 예수님을 버리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고, 온 우주만물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 역시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고 하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으심으로 도리어 그것들이 진정한 내 것이 되고, 더 나아가 하나님께영광이 될 수 있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아들을 버리셨지만 다시 살게 하시고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주를 위해 버릴 것을 버리게 하셔서그 모든 것들이 오히려 나를 복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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